포브스, 전세계 기업 임직원 조사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앞장서

사회적 책임·근무여건 등 평가

MS 2위…IBM·알파벳·애플 順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GSAT(직무적성검사) 예비점검 모습[삼성전자]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GSAT(직무적성검사) 예비점검 모습[삼성전자]

“가족과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회사, 고객을 위해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삼성전자가 전세계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최고의 직장’으로 뽑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를 보면 삼성전자는 해당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발표에서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고, IBM, 알파벳, 애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선정으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선도하는 조직문화를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서 삼성의 입지를 탄탄히 구축했단 평가가 나온다.

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57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추천된 4000여개 기업 중 800개 기업의 순위를 선정했다.

조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소속 회사의 사회적 책임, 경제적 성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해 응답했으며,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에 대해서도 추천 여부와 긍·부정 이미지 등을 평가했다

포브스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한 모습.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포브스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한 모습.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에 대한 임직원들의 만족도와 자긍심이 다른 기업보다 높고 동종 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인 점이 이번 조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직원들은 ▷자신의 직장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 지 ▷회사가 고객을 위해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지는 물론 ▷사회적 책임 준수 ▷최고의 인재 채용과 육성 ▷근무여건 양호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회 제공 ▷임금수준 ▷육아휴직 보장 ▷성별에 관계없는 임금체계와 승진 기회 동등 여부 등을 직접 평가한다.

이 조사는 설문 응답자 모집 등 전 조사과정에 기업이 전혀 관여할 수 없으며 응답자의 익명성이 보장된다.

삼성전자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회사는 직급별 표준 체류연한과 승격포인트를 폐지하고 과감한 발탁 승진 제도를 도입 중이다. 경쟁을 부추기는 상대평가를 폐지하고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했다.

임직원들의 성장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부서장이 업무 목표 진척도를 수시로 체크하고 바로 코칭해주는 ‘수시 피드백’ 제도를 시행하고 같은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의 직무·부서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내 FA 제도도 도입했다. 육아·난임·자녀 돌봄 휴직제도 시행,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조기 도입 등으로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746억 달러로 2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한 바 있다. 또 올해 9월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이 발표한 ‘글로벌 혁신 50대 기업’에서 2년 연속 6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