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수산업 전문인력 교육기관인 수산계 마이스터고등학교의 졸업생의 수산계 취업률이 평균 25.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고등학교 졸업생 마저 수산계 일자리 취업을 기피하고 있는 셈이다. 수산업 일자리의 외국인 대체 현상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아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수산계 마이스터고로 분류되는 완도수산고와 포항해양과학고의 지난해 수산계 취업률은 각각 32%, 19%였다.

이는 지난 2017년 완도수산고와 포항해양과학고의 각 취업률인 79%, 5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수산계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후 수산업 관련 창업에 도전한 사례는 5년째 전무한 실정이다.

신 의원은 "수산업이 위축되는 데 따라 일자리 여건도 열악해져 수산업 진출을 꿈꿨던 청년들마저 발길을 돌리고 있다"라며 "이를 개선해 수산계 일자리 소득을 늘리는 동시에 수산업계의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교육을 받은 수산계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조차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등 청년들의 수산업 취업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관련 일자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해수부에 따르면 2017년 3만5096명이었던 내국인 선원은 지난해 3만2510명으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선원은 2만5301명에서 2만703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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