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지문 수신에 명확한 입장 밝히지 않아”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난 8월8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이 임진강 상류에서 흘러들어 온 물을 방류하고 있다. [연합]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난 8월8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이 임진강 상류에서 흘러들어 온 물을 방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통일부는 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북측에 남북 공유 하천에서 댐 방류 시 사전 통보 해줄 것을 재차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냈으나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 시 남북 공유 하천에서의 북측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해 줄 것을 재촉구하는 통일부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하려고 했으나, 북측은 통지문 수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통화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통지문에 한국 정부가 재해 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대비를 하고 있고, 북측도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북측의 사전 통보 없는 대규모 방류는 우리 측의 피해를 더욱 극심하게 할 우려가 있는 만큼 방류 시 우리 측에게 사전에 통보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남북이 상호 협력하여 현재의 위기 상황을 큰 피해 없이 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 대변인은 “북측이 우리 측 통지문을 수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북측의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측 지역의 강우 및 방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측 수역의 관리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