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무형유산원 전국 34개 퍼포먼스
첨단 기술 DNA 원류, 전통 장인들 솜씨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악은 처음엔 관람을 머뭇거리다가도 한번 참여하면 그 매력에 빠져 절로 흥이 고조되는 특성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소 닭 보듯 캠퍼스의 풍물패를 흘깃 쳐다보다 막상 그들의 마당에 앉으며, 누구든 덩실덩실 춤추는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다.
블랙핑크의 최신곡 ‘Pink Venom’ 뮤비의 첫 장면 거문고 가락,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대취타’ 랩, 힙합래퍼 우원재의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 강강술래 랩 등을 비롯해 MZ세대 힙합 아티스트들이 요즘들어 국악의 매력을 대거 차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선팝이 요즘 힙합 못지 않게 힙한 이유이다.
한가위를 맞아 국악, 세시풍속, 기예 등 우리나라 전통 무형유산 34건이 전국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추석연휴를 중심으로 9월 전국을 수놓는다.
9월의 대표적인 공개행사로는 서울 ‘사직단’에서 토지신과 곡식신을 모시고 국가의 안녕과 농사의 풍성함을 기원하며 드리는 제사인 사직대제와 종묘제례악 연합 공개행사가 9월 24일에 진행된다.
강원 강릉농악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는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서로의 화합과 마을의 단합을 도모하는 강릉농악(9.17)이 펼쳐지며, 전남 목포유달초등학교에서는 옥을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드는 옥장(보유자 장주원, 9.23~25)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경기, 충북, 전북, 경남 등지에서 총 21건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로 부산역 광장에서는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동래야류(9.9) 기획공연이 펼쳐지며, 부산 광안갤러리에서는 우리 전통의 재봉법으로 정교함과 작품성이 뛰어난 누비장(보유자 김해자, 9.22~28) 기획전시도 개최된다.
전북 고창 조선의 나침반 윤도장전수교육관에서는 24방위를 원으로 그려 넣은 풍수지남침을 제작하는 윤도장(보유자 김희수, 9.9~12), 전남 영암 가야금산조기념관에서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양승희, 9.3), 충남 논산아트센터에서는 판소리(보유자 김청만, 9.28)가 진행되는 등 전국에서 총 13건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개최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및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nihc)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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