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초·특수학생 10% 규모 비축
이달 말 수요조사 취합 후 지원키로
코 찌르지 않아 부담없지만 불편함도 있어
검사 전 음식물·물 섭취 제한, 양치도 금물
서울교육청 “수요 많으면 추가 구매할 것”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코를 찔러서 하는 비강 검사를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올 2학기에는 타액(침)검사키트를 처음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타액검사키트는 검사 전 음식물 등 섭취가 불가능하고 양치 등도 제한된다는 불편함이 있어 실제로 선호도가 얼마나 높을지 주목된다. 각급 학교들은 조만간 타액키트 수요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2학기에는 관내 학교에 신속항원검사키트 112만개를 지원한다. 비강(코 안) 키트 108만1520개, 타액 키트 4만7033개 등이다. 타액키트는 전체 유·초·특수학교 학생수의 10% 규모를 교육지원청에 비축해 필요한 학교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타액키트가 지급된다는 소식에 학부모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초1 학부모 권모(39) 씨는 “코를 찌를 때마다 아이가 심한 거부반응을 보여 검사를 할 때마가 애를 먹었다”며 “타액키트로 검사를 할 수 있다면 당연히 선택할 것”이라며 반겼다.
초2 학부모 최모(42) 씨도 “타액키트가 나와서 써보니 약간의 번거로움은 있지만 아이가 부담없이 검사할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며 “타액키트를 원하면 모두에게 지급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각급 학교들은 조만간 타액키트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이 비축한 물량은 전체 유초특수학생의 10% 규모로, 수요가 이보다 더 커질 경우 예산을 들여 추가 구매할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말께 수요조사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학교에 타액키트를 지원할 것”이라며 “수요가 많으면 추가로 구매할 수 있겠지만, 타액키트도 불편한 점이 있어 얼마나 수요가 생길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액검사키트는 코를 찌르지 않고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검사 전 지켜야할 수칙들이 많아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컨데, 타액키트를 사용하려면 검체채취 30분 전부터 음식물 섭취가 불가하며, 10분 전부터는 물도 섭취하면 안된다. 또 양치나 가글 사용시 3시간 후에 검사해야 하며, 물로 입안을 헹궈도 10분 후 채취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