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아이스아이, 자동차 바퀴자국까지 확인

“韓 자체 SAR 소형위성군 보유 여정 동행 기대”

초소형 인공위성과 영상기술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위성 전문업체 아이스아이(ICEYE)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SAR(영상 레이더) 사업 협력 의지를 밝혔다. 아이스아이가 간담회에서 공개한 북한의 평양 순안국제공항 영상자료 샘플. [아이스아이 제공]
초소형 인공위성과 영상기술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위성 전문업체 아이스아이(ICEYE)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SAR(영상 레이더) 사업 협력 의지를 밝혔다. 아이스아이가 간담회에서 공개한 북한의 평양 순안국제공항 영상자료 샘플. [아이스아이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초소형 인공위성과 영상기술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위성 전문업체 아이스아이(ICEYE)가 한국의 SAR(영상 레이더) 사업 진출을 타진한다.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이스아이는 23일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대한민국 방위사업과 함께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전완기 아이스아이 한국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아이스아이는 인공위성 SAR 영상기술을 선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이미 21개의 SAR 초소형위성을 통한 군집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세계 최다 SAR 초소형 위성군을 보유한 아이스아이는 지난 4년 넘게 위성기술과 정보처리에서 쌓은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우주사업에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AR는 가시광선을 이용하는 광학위성과 달리 자체 에너지를 지상으로 보내 다시 반사된 에너지로 영상을 생성한다.

이 때문에 주간은 물론 야간, 그리고 구름이 낀 기상상태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한국은 북한정보를 비롯한 안보적인 측면과 범정부적인 수요에 따라 SAR 소형위성군 개발을 추진중이다.

전 지사장은 “아이스아이의 SAR 소형위성과 영상정보화 기술은 현재 한국 정부가 진행하는 전략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면서 “아이스아이의 SAR는 세계 최초 광대역 관측이 가능한 뉴 스페이스 위성으로 단일 SAR 영상으로 1만㎢ 범위를 촬영할 수 있으며 주요 해양 교통로를 1회 관측영상으로 확인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아이스아이 SAR는 무게가 100㎏ 내외 정도로 모든 조도와 기상조건에서 하루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고해상도 지상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특히 고해상도를 지원해 들판의 발자국이나 모래 위 자동차 바퀴자국 등 지면의 작은 변화까지 확인 가능하다.

아이스아이는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SAR 초소형위성 X1을 발사했으며 현재까지 21개의 초소형 위성을 쏘아 올렸다.

현재 50㎝ 수준의 해상도인 3세대 SAR를 넘어 최고 25㎝ 수준의 지상물체를 관측할 수 있는 4세대 SAR를 개발중이다.

아이스아이는 지난달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방위산업전시회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 계기에 LIG넥스원과 초소형 위성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측은 이를 통해 초소형 위성과 영상 활용 서비스, 뉴 스페이스 분야 기술 및 동향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초소형 인공위성과 영상기술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위성 전문업체 아이스아이(ICEYE)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SAR(영상 레이더) 사업과 관련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전완기 아이스아이 한국지사장이 간담회에서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상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스아이 제공]
초소형 인공위성과 영상기술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위성 전문업체 아이스아이(ICEYE)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SAR(영상 레이더) 사업과 관련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전완기 아이스아이 한국지사장이 간담회에서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상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스아이 제공]

아이스아이 공동창업자인 라팔 모드르제브스키 아이스아이 CEO는 이날 간담회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국은 세계적인 기술과 산업역량을 활용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이제 자체 SAR 소형위성군을 보유하기 위한 여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부터 한국은 한번 마음먹으면 국가가 정한 목표를 이루고야 마는 놀라운 역량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앞에 두고 있는 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것이라고 믿는다”며 “대한민국의 여정에 아이스아이가 함께 동행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한국 정부와 산업체에게 저희의 성공과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언젠가 아이스아이와 대한민국의 위성군이 함께 지구궤도를 돌며 전세계 고객들과 파트너들에게 범세계적인 정보망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