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중국의 공무원 선발 시험인 ‘궈카오’(國考ㆍ국가시험)의 올 응시자가 작년보다 10만명 줄어든 90만명으로 집계됐다.
궈카오 시험 응시자가 감소한 것은 관료사회에 대한 반(反)부패 정책의 영향으로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전국 46개 도시에 설치된 900여 개 공무원 선발시험 고사장에서는 내년도 신규 공무원을 선발하는 ‘궈카오 공공과목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10여 개 중앙기관과 산하기관은 이번 시험에서 모두 2만 2000여 명을 선발한다.
올해 시험에는 141만 명이 자격심사를 통과했고, 그 중 105만 명이 응시료를 냈다. 그러나 응시료를 낸 15만 명이 시험을 포기하면서 실제 응시자는 약 90만 명(응시율 85.5%)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근 10만 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궈카오 경쟁률은 40대 1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궈카오 응시자의 감소현상은 공무원에 대한 환상이 일정 부분 깨진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호랑이(고위급 부패관료)·파리(하위급 부패관료) 사냥’으로 상징되는 시진핑 체제의 관료사회를 겨냥한 전방위적인 반부패 정책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한편, 올해 시험에서 ‘국가기관사무관리국 중앙국가기관정부 구매센터 구매 3처 부주임 이하’(2명 모집) 직위는 경쟁률이 2625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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