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녹십자MS는 진단시약·혈액백 등 주요제품의 수출 지역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1일 길원섭 녹십자MS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동, 러시아, 미국, 아시아, 남미 등 진단시약과 혈액백 제품의 수출 지역을 넓히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인증 절차를 통해 품질력을 입증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녹십자MS의 주요 사업품목은 진단시약, 혈액을 보존하는 저장용기인 혈액백, 혈액투석액이다. 녹십자MS는 녹십자 내 진단사업부가 지난 2003년 12월 분사해 만들어졌다. 올해 6월 말 기준 녹십자MS의 최대주주는 녹십자로, 지분 53.66%를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 그룹 계열사 중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녹십자MS가 4번째다.
올해 3분기 기준 녹십자MS의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각 16%, 84%로 내수의 비중이 훨씬 큰 상황이다. 녹십자MS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을 공략해 수출 비중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특히 녹십자MS가 주목하는 해외 시장은 인구가 많은 중동 국가와 인도 등이다.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녹십자MS가 조달하는 공모 금액은 100억∼116억원 규모다. 녹십자MS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구체적으로 공모 금액 중 30억원은 혈액백 생산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15억원은 진단시약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쓸 예정이다. 공모 금액의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합작투자(10억원), 차입금 상환(18억원), 운영자금(26억5000만원)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녹십자MS는 진단시약 부문에서 녹십자 브랜드 파워와 그룹 시너지 효과를 볼 수있다는 강점이 있다. 길 대표는 “국내 메이저 제약회사 녹십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영업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전국적인 자체 영업망과 사후관리(AS)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혈액백 사업의 경우 국내 주요 매출처인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에 대한 녹십자MS의 점유율이 각각 70%, 100%로 높은 편이다.
녹십자MS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0억원, 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69% 증가했다.
현재 녹십자MS의 주요 매출처는 혈액원(적십자혈액원·한마음혈액원), 수탁기관(녹십자의료재단·서울의과학연구소·삼광의료재단), 종합병원 등이다.
녹십자MS의 예상 공모가 범위는 5000∼5800원으로, 오는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8∼9일 진행되며 이달 중순께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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