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삐삐밴드가 내년 초 데뷔 20년에 맞춰 재결성하고 새 앨범을 발매한다.
소속사 팝뮤직은 “삐삐밴드가 1집 ‘문화혁명’ 발매 20주년을 맞는 내년 초 싱글 및 미니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며 “재결성되는 삐삐밴드는 원년멤버인 이윤정, 박현준, 강기영(달파란)의 3인조를 기본으로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고려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삐삐밴드는 데뷔 당시 빨갛게 여색한 머리카락과 트레이닝 복 패션으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밴드 시나위와 H20 등을 거친 당대 최고의 연주자였던 강기영과 박현준은 초보 연주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연주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사회을 비꼬는 내용의 곡을 만들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들의 데뷔앨범 ‘문화혁명’은 타이틀곡 ‘안녕하세요’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으며, 지난 2008년 한 일간지 선정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삐삐밴드는 1996년 정규 2집 ‘불가능한 작전’, 2002년 리메이크 앨범 ‘붕어빵’을 발표한 뒤 이윤정의 탈퇴로 고구마(권병준)를 영입해 삐삐롱스타킹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해체했다. 현재 이윤정은 비주얼 콘셉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광고 및 뮤직비디오의 작업을 맡고 있다. 박현준은 현재 모노톤즈라는 밴드로도 활동 중이며, 강기영은 영화 ‘놈 놈 놈’,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감시자들’에 참여하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음악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속사 측은 “새 앨범의 음악은 멤버들이 함께 모여 만들어가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삐삐밴드스러운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