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앞줄 오른쪽)와 정미경 최고위원(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1.09.13. 이상섭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앞줄 오른쪽)와 정미경 최고위원(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1.09.13.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일 “이준석 대표는 이쯤에서 당 대표로서 손을 놓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라고 직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의총에서 의원들이 전부 다 비대위로 가겠다고 했지 않느냐, 틀린 길을 가는 것이라 하더라도 이 혼란을 더 크게 만들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절차적 정당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당의 비대위 전환에 반대의견을 낸 그는 “(비대위 체제 전환시) 이 대표가 가처분을 하려고 할 것”이라며 “법률가들이 볼 때 이번 가처분은 거의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굳이 가처분까지 가서 옳고 그름을 본인이 인정받는 그 길을 가야 되느냐, 저는 아니라고 본다”며 “(가처분을 하는 것은) 당이 지금 내홍을 겪고 있는데, 만약에 본인이 가처분해서 이기면 더 혼란해진다. 그건 수습이 안 된다. 차라리 지는 게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말하자면 (이 대표는) 대장의 길을 가기를 원한다”며 “결국 지도자들은 당이 혼란스럽게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국민의힘 상황을 이미 다 보셨다. 말씀을 안 하실 뿐이지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는지도 잘 알고 판단하고 계신다”며 “(이 대표가) 진짜 고민을 많이 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