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법무-외교-질병청-서울시 협력

서울페스타 지구촌 차원 유치 발판

서울시, “철저한 행사 방역, 불안 해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체-법무-외교부-질병청-서울시는 8월 한 달간 일본·대만·마카오 등 3개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제100차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무비자 대상 국가 112개국 중 104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를 재개하였으나,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 방한 관광객 수 기준 2위 일본, 3위 대만, 23위 마카오에 대해서는 국가간 상호주의 등을 이유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치 않았다가 이번에 대승적 허용을 결정한 것이다.

팬데믹 와중에 한국행 항공여행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대만인들
팬데믹 와중에 한국행 항공여행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대만인들

일본의 경우 한국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 도한놀이 열풍이 불자, 한국관광공사가 멍석을깔아 다카라 코리아(그러니까 한국) 이벤트를 벌이는 등 한국여행 대기자들이 장사진을 이루지만 비자발급 절차상 어려움 때문에 발을 구르를 일본인들이 적지 않다.

대만의 경우, 한국의 하늘에서라도 내려다 보고 싶다면서, 한국관광공사가 주선한 항공여행을 가장 먼저 런칭해 큰 호응을 보이는 등 팬데믹 기간중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아진 나라이다.

팬데믹 기간 중 후쿠오카 공항을 한국행 여행 창구처럼 꾸며 실감이 더 나는 도한놀이(한국관광공사 다카라 코리아 이벤트)를 즐긴 일본인들.
팬데믹 기간 중 후쿠오카 공항을 한국행 여행 창구처럼 꾸며 실감이 더 나는 도한놀이(한국관광공사 다카라 코리아 이벤트)를 즐긴 일본인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업계 회복의 신호탄이 될 ‘서울페스타 2022’를 개최(8월10일~14일),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무비자 재개를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외교부, 질병청 등과 일본, 대만, 마카오 3개국 대상 무비자 재개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관광업계 또한, 방한관광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정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무비자 재개 국가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관광협회측은 “전 세계에서 가장 방역이 엄격하게 관리되는 나라에 해당하는 한국에서 관광업계는 사실상 코로나 최대 피해 산업임에도 불구, 지원 부족 및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려왔다”면서 “최근 방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본 등 재외공관에서 비자발급에 3~4주 이상이 소요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지장이 초래되었으나, 이번 3개국 무비자 재개시행 결정으로 인해 이들 국가들로부터의 한국 방문 및 여행의 불편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 전후, 전국 관광업계 매출감소 약18.3조원(68.4%), 종사자 감소 약8.5만명(30.7%)으로 집계된 바 있다(2019년-2020년 문체부 관광산업조사)

다만, 한국이 ’21년 9월부터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여행허가제도(K-ETA)를 시행함에 따라,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더라도 출발 72시간 전에 K-ETA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 접속하여 K-ETA를 신청, 허가를 받아야 방한할 수 있다. 단체관광객은 신청 대표자가 한 번에 30명까지 동반 신청 가능하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서울시는 각종 대규모 행사에 대한 자체 방역기준을 마련하고, 철저한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페스타 2022’의 경우, 개막식 및 전기차 경주대회가 개최되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은 최대 수용인원(69천명)의 50%에 해당하는 3만5천석 규모로 축소하여 운영하며, 행사장 소독 및 체온 측정, 관람객 방역 준수 및 안전을 위한 안전요원 배치 등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주요 3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 재개라는 반가운 소식이 실의에 빠진 관광업계가 관광객 유치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비록 8월 한 달이라는 한시적인 기간이지만 서울을 찾는 외래 관광객들이 미식, 야경, 뷰티 등 서울만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관광업계 회복과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