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소녀시대…15주년 완전체 귀환
3세대 블랙핑크ㆍ트와이스 컴백
4세대 아이브의 굳히기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세대 교체가 무색해진 시대다. K팝은 이미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를 2세대로 놓고, 4세대까지 진화했으나 이들은 여전히 공존 중이다. 서로의 영역을 견고하게 지키던 세계는 ‘정면승부’로 돌입한다. 본격적인 걸그룹 ‘세대 대결’이 시작된다.
레전드 걸그룹’ 소녀시대…8월 5일 완전체 귀환
‘클래스는 영원’했고, ‘레전드는 진행형’이 됐다. 자타공인 ‘레전드 걸그룹’ 소녀시대가 돌아온다. 데뷔 15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은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 이후 5년 만이다.
마침내 뭉친 소녀시대는 이번 음반을 마음 먹고 준비했다. 일곱 번째 정규앨범은 ‘포에버 원’(FOREVER 1). 동명의 타이틀곡 ‘포에버 원’을 포함해 총 10곡의 신곡을 담았다. 수록곡 중 ‘세븐틴(Seventeen)’과 ‘빌런(Villain)’에는 티파니와 수영이 작사에 참여했다.
앨범엔 장수 걸그룹의 역사를 들춰볼 수 있는 흥미로운 서사도 담고 있다. 수록곡 중 일렉트로닉 팝 ‘유 베터 런’(You Better Run)은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의 12년 후 스토리를 담았다. 복수의 경고장을 보냈던 소녀시대가 돌아와 상대를 공포에 빠지게 한다.
‘전세계 원톱’ 걸그룹 블랙핑크…8월 중 신곡
2020년 10월 첫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을 냈던 블랙핑크는 이후 로제, 리사의 솔로 활동으로 한 해를 보낸 뒤 완전체로 돌아온다.
그 사이 블랙핑크의 위상은 더 커졌다. 명실상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걸그룹’으로 우뚝 선 블랙핑크는 최초, 최다, 최고 타이틀을 가장 많이 가진 걸그룹이다. 여성 아이돌 그룹 최초 밀리언셀러(100만 장 이상 판매) 음반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아티스트다.
블랙핑크의 이번 컴백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총력을 기울였다. 이들의 컴백에 대해 YG 측은 ‘초대형’, ‘초특급’이라는 단어를 쓰며 전무후무한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YG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복귀 프로젝트’ 명은 ‘본 핑크’. “평범하지 않은, 치명적 아우아를 뽐낼 블랙핑크 고유 정체성이 담겼다”는 설명이다.
8월 중으로 선공개 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9월엔 정규앨범과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10월엔 월드투어로 이어지는 것이 블랙핑크의 컴백 프로젝트다. 뮤직비디오엔 YG 사상 최고 제작비가 투입된다. 소속사 측은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벌써 반응이 온다. 멤버들의 새 앨범 콘셉트가 공개되지도 않았는데 SNS에선 ‘블랙핑크 이즈 커밍(BLACKPINK IS COMING)’ 해시태그가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렌드 1위를 석권했다. 또 인스타그램, 웨이보 등에서도 관련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이 100만 건 이상 확산했고, 미국 빌보드부터 영국 NME 등 유력 외신들은 “전 세계가 기다렸던 블랙핑크가 돌아온다”고 전하고 있다.
3세대 양대산맥 트와이스…8월 26일 컴백
블랙핑크와 함께 3세대 걸그룹의 ‘약대산맥’인 트와이스도 8월 컴백을 예고했다. 2015년 데뷔 이후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낸 트와이스는 지난해 11월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Formula of Love: O+T=〈3) 이후 약 9개월 만에 돌아온다.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은 트와이스가 지난 시간동안 써내려간 성과가 상당하다. 트와이스는 한국과 일본에서 음반 누적 판매량 1000만 장을 기록한 것은 물론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기간 일본 도쿄돔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K팝 걸그룹 최초로 ‘꿈의 무대’ 일본 도쿄돔에서 3회 연속 공연을 열어 15만 관객을 모았다. 정규 3집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3위에 올랐고, 지난 5월엔 그 인기를 반영하듯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북미 스타디움 단독 공연이라는 대기록이다. 히트곡만 해도 ‘우아하게’(OOH-AHH하게). ‘치어 업’(CHEER UP), ‘티티’(TT), ‘시그널’(SIGNAL), ‘알콜-프리’(Alcohol-Free) ‘더 필즈’(The Feels) 등 나열하기도 버겁다.
이번 컴백은 최근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 멤버들의 전원 재계약 이후 빠르게 추진된 컴백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 크다. 소속사 측은 “JYP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글로벌 정상 걸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4세대 강자 아이브…8월 22일 컴백
명실상부 지금까지 데뷔한 4세대 걸그룹 중 가장 성공적인 주목받으며 데뷔한 아이브는 오는 22일 돌아온다.
‘프로듀스101’ 아이즈원 출신의 안유진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는 지난해 12우러 데뷔와 동시에 지상파 3사 음악방송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 앨범으로 받은 1위 트로피만 해도 13개다. 데뷔 앨범은 발매 2일 차에 이미 초동 10만장을 돌파, 최종 15만장의 기록을 내며 역대 걸그룹 데뷔음반 초동 최다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러브 다이브’(LOVE DIVE)의 흥행 열기가 더해지며 탄탄한 입지를 다진 아이브는 재빠르게 컴백을 확정했다.
새 싱글 앨범은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아이브의 이번 컴백은 굳히기 성격이 적지않다. 아이브는 컴백을 앞두고 정세랑 작가와 컬래버레이션한 ‘아이브 서머 필름’을 공개해 컴백 열기를 달구고 있다.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