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 삼성그룹이 이르면 12월 1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3일 내 후속 임원(부사장·전무·상무) 인사도 뒤따를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12월 5일로 잡힌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이전에 연말 인사를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의 사장단 인사 규모는 15명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4년간 사장단 인사규모는 16~18명 정도였다. 삼성은 부회장(5명)을 포함해 모두 61명이지만, 오너 일가 부회장·사장 3명과 미래전략실 부회장·사장 3명을 제외하면 55명이다.
화학·방산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했지만 실사와 기업결합작업 이후 실제 매각이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 당장 자리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올해 인사에서 오너가 승진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꾸준히 점쳐지지만 이 회장이 와병 중인 상황이라 일단 승진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최근 4년간 임원 인사 규모는 475∼501명이었다. 승진 연한을 뛰어넘는 발탁 인사는 지난해 85명이 최다였다. 올해도 임원 인사 규모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인 삼성전자는 차세대 아이템 발굴 등 미래 사업을 위해 사업부 조직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세팅된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DS(부품) 3대 부문을 완제품세트(CE·IM)와 부품 두 부문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3대 체제를 통째로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트-부품으로 이뤄진 대사업부 체제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사업부 내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업 간 거래(B2B)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조직개편과 맞물려 스마트폰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신종균 IM부문 사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신 사장은 지난 27일 이 부회장과 일본 출장길에 동행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 경영진단을 받은 계열사들에 대한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올 상반기에 상당한 규모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한 금융계열사 사장단의 거취도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