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스포츠=정근양 기자] 군인 프로골퍼? 입대하는 프로골프선수에게도 프로대회 출전의 조짐이 보인다.국군체육부대(상무)가 내년 10월 2일 개막하는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전력 강화를 위해 소속 골프 선수들의 일반 대회 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상무는 지난 20일 골프 종목 대상자 8명을 발표하고 12월 8일 이들을 육군훈련소로 소집해 기초군사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8명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2명과 프로 선수 6명이다. 이어 상무는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을 운영하는 대한골프협회와 프로골프 투어를 주관하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등 관련 단체와 협의, 이들의 대회 출전을 추진키로 했다.이에 일단 대한골프협회는 상무의 이 같은 방침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가대표인 김남훈(20)과 함정우(20)는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아마추어 대회 출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하지만 프로 선수들의 경우는 다르다. 프로대회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회원 선발전이나 시드 순위전을 제외한 KPGA 정규투어에는 군인 신분의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KPGA 관계자는 "아직 국군체육부대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적이 없어 협회 내부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힌 뒤 "입대한 선수들이 정규투어에 곧바로 뛰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상무에 입대하는 프로 6명은 허인회, 맹동섭, 박현빈, 박은신, 방두환, 양지호이다. 향후 국군체육부대와 KPGA가 선수들의 전력 강화와 형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묘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네티즌들은 “한국 남자골프의 부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취지는 좋지만 형평성 문제는 고민 해봐야 한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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