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호주오픈에서 격돌하는 로리 매킬로이(오른쪽)와 아담 스캇.
이번 주 호주오픈에서 격돌하는 로리 매킬로이(오른쪽)와 아담 스캇.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 주 호주오픈 출전을 앞두고 “올 해 안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지 몰랐다”고 말했다.매킬로이는 대회 개막 하루전인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로열 시드니 골프클럽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작년 이맘 때 지원팀 스탭들과 함께 앉아 있다가 문득 ‘내가 원하는 게 뭐지?’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당시 떠오른 게 세계랭킹 1위 복귀였다. 하지만 올 해 안에 그렇게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빨라야 2015년 초반일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지난 해 1월 나이키와 메인 계약을 체결한 매킬로이는 클럽에 대한 적응 실패로 장기간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11월 호주오픈에서 홈코스의 아담 스캇(호주)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슬럼프 탈출을 이끄는 우승에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18번홀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반면 스캇은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순식간에 우승자가 바뀌었다.매킬로이는 지난 8월 첫 주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와 파혼 직후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매킬로이는 브리티시오픈과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PGA 챔피언십에서 3연승에 성공하며 ‘매킬로이 시대’를 활짝 열었다.11주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매킬로이에게 내준 스캇은 이번 호주오픈에서 단단히 설욕을 벼르고 있다. 대회 조직위에 매킬로이와 1,2라운드 때 같은 조로 편성해 달라고 공개요청했을 정도였다. 스캇은 호주오픈 출전과 관련해 “나는 도전을 즐긴다. 특히 매킬로이 같은 훌륭한 선수들과의 대결은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스캇은 세계랭킹 1위와 관련해서도 “세계랭킹중 두 가지 위치가 중요하다. 하나는 1위이고 하나는 50위”라고 말했다. 1위 자리는 최고수를 뜻하며 50위는 마스터스 등 4대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출전권이 보장된다는 의미다. 스캇은 지난 주 호주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거뒀으나 헨릭 스텐손(스웨덴)에게 세계랭킹 2위 자리를 내줬다. 스텐손은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인 DP월드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생애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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