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젊은 분이, 똑똑하신 분이 토사구팽(兔死狗烹)되는구나, 기사회생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운명이 지금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선거에서 다 이겨놓으니까 윤리위원회에서 회부하겠다고 하는 건, 윤리위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사실 엄청난 상처를 입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에 대해 자기가 20일이면 상승시킬 수 있다'는데, 이준석답지 않다. 당당하게 해야 한다. 죽어도 살아도 당당하게 해야 한다"며 "제가 볼 때는 '굉장히 헝그리하다', '굉장히 밀려간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어찌 됐든 그분의 충정도 있을 것"이라며 "신당, 저는 당장에는 안 되더라도 총선을 앞두고는 총선 출마자가 많기에 공급처가 생긴다고 본다"고 했다.
또 "이미 종은 쳤다. 누구를 위해 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종은 친 것"이라고도 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이 싸우는 건 선거에서 졌으니, 야당이니까 싸우는 것"이라며 "그렇지만 경제를 회복해 물가를 잡는 등 이런 일을 해야 할 집권여당이 저렇게 싸우고 있는 것은 콩가루 집안이다. 저런 집권여당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물러나면)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며 "또 다른 사람이 있겠죠. 그러나 아쉬움이 굉장히 크고 지지도 많이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지금 세계경제가 엉망"이라며 "저는 윤 대통령에게 인사, 도어스테핑, 영부인 부속실, 사정 말고 경제로 가라고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 만지작거리고 국회와 국민을 간보기하면 지지율이 떨어진다"며 "지지율이 떨어지는 제1위는 인사다. 윤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경제·물가 정책을 여야정, 대통령이 톱이 돼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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