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선거 출마와 관련해 "당헌 당규상 출마 자격이 없어서 이 문제는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3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또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선 “아직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친문 비이재명계(비명)와 박지현 전 위원장이 거론한 이 의원 당대표 선출 시 민주당 분당 우려를 두고는 "전혀 분당 가능성은 없다"며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돼도 이재명 대 97세대 대결은 계파 싸움이 아니다. 분당까지 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당내 ‘97세대(70년대생·90년대 학번)’ 주자들이 잇따라 당대표 출사표를 낸 데 대해선 "바람직한 현상이라 본다"며 "과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때 40대였다. 새로운 세대들이 앞 세대들과 경쟁해보겠다고 과감히 도전해주는 건 당의 일신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충고해주자면, 출마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 당시 40대 김대중 후보가 내건 여러 가지 정책은 대단히 혁신적이었다"며 "이 출마가 단순히 젊어서가 아니라, 이들의 주장 내용이 기존 정치권 문법과 다른 새로운 주장을 해줬으면, 우상호 같은 사람이 주장할 수 없는 내용을 주장하고 나와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당대표 권한 축소와 최고위원 권한 강화 주장과 관련해선 "당대표 권한은 전혀 건들지 않게 된다"면서도 "최고위원이 허수아비처럼, 거의 거수기처럼 대접받았는데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라도 최고위원도 선출직이어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상의할 수 있는 범주는 좀 강화시킬 필요가 있겠다는 정도의 보완"이라고 설명했다.


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