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국 환송 불참했던 이준석

李측 “당대표 차원 당연한 마중”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경북 경주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을 방문하기에 앞서 월성원전 홍보관을 찾아 현황을 듣고 있다.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경북 경주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을 방문하기에 앞서 월성원전 홍보관을 찾아 현황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마중 나간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 귀국을 마중나간다”며 “윤 대통령이 스페인으로 출국할 때는 당시 이 대표가 일정이 있었지만 오늘은 이 대표의 다른 일정이 없고 윤 대통령께서 외교적 성과를 가지고 오시는 의미가 있어 마중을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 귀국 마중을 나가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오는 7일 자신을 둘러싼 ‘성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선 “당대표 차원에서 당연히 윤 대통령 마중을 나갈 수 있는 것”이라며 “윤심을 노린 행보라는 건 정치적 해석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했을 당시 환송에 불참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가 윤 대통령을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했지만 이 대표는 같은 시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재형 의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이 대표와 대통령실 간 불편한 기류가 노출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이 대표가 거듭 친윤 그룹과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전날엔 대표적 친윤계인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사임을 표하면서 친윤 그룹이 ‘이준석 고립 작전’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윤리위 회의 직전까지 윤 대통령과의 접점을 넓히며 윤심 잡기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