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가수 백지영은 지난 2018년 북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이뤄진 공연에 참석한 데 대해 "처음에는 (섭외 전화를)'보이스피싱'으로 오해했다"고 한다.
백지영은 오는 22일 전파를 타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당시 공연 섭외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백지영 등 우리 측 가수들은 2018년 4월1일 우리 시간 오후 6시30분(평양시간 오후 6시)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 올랐다.
2시간 가량 이어진 공연에는 조용필, 서현, 이선희, 최진희, YB(윤도현밴드), 레드벨벳, 정인,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도 출연했다.
객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 외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시 제1부부장,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당시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위원장 부부는 관람 중 박수를 쳤고, 공연 후에는 출연진을 불러 일일이 격려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우리 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직접 본 일은 처음이었다.
우리 측의 방북 공연은 2007년 11월 황해도 정방산에서 진행된 전통서민연희단 안성남사당 풍물단 공연 이후 11년 만이었다.
평양 공연도 2005년 조용필의 평양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었고, 여러 예술인이 예술단을 이뤄 평양에서 공연한 일은 2002년 9월 'MBC 평양 특별 공연' 이후 16년 만이었다.
한편 백지영은 지난해 '완전 백지영' 유튜브 채널에서 평양 공연 당시를 회상했다.
백지영은 대구 공연을 하던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며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여기는 청와대인데 북쪽으로 공연을 가실 수 있느냐"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매니저한테 전화하기 전에 본인 의사 먼저 여쭤보려고 전화했다더라. 받자마자 보이스피싱 생각이 들어 '알겠으니 일단 매니저하고 얘기하시고, 매니저 번호는 모르시죠?'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백지영의 매니저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그제야 청와대라는 사실을 믿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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