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농악이 오는 27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농악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여부는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시작된 제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28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 농악의 심사 및 등재 여부는 오는 27일 밤(한국 시간) 결정될 전망이라고 현지에 파견된 문화재청 관계자가 밝혔다. 농악은 이미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임시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가 ‘등재권고’ 의견을 제시해 이변이 없는 한 이번 회의에서 등재 결정이 확실시된다.
유네스코 사무국은 지난달 29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평가결과에서 농악은 심사보조기구 심사 시 만장일치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권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다르면 심사보조기구는 “활력적이고 창의적인 농악은 일년 내내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많은 행사장에서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연자와 참여자들에게 정체성을 제공하는 유산”으로서 “농악의 등재는 인류의 창의성과 문화 다양성에 이바지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의 가시성을 높이고, 국내외 다양한 공동체들 간의 대화를 촉진”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심사보조기구는 총 46건의 등재신청서를 심사하여 32건은 등재권고, 6건은 정보보완권고, 8건은 등재불가권고를 제시하고, 심사결과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 넘겨 최종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심사에서 ‘북한의 아리랑’도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 종목은 북한의 평양, 평안남도, 황해남도, 강원도, 함경북도, 자강도 지역의 아리랑을 포함하고 있으며, 한국은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2012년)에 ’아리랑‘을 이미 등재한 바 있다. 아울러 일본은 ‘와시, 일본의 전통 종이 제작 기술’이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는 16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농악이 최종 결정되면 17번째가 된다.
한국이 이미 등재한 인류무형유산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이상 2009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이상 2010년),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이상 2011년), 아리랑(2012년), 김장문화(2013년)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