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의 남서부 도시 오흐리드에서 열린 프레스파 포럼(Prespa Forum)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유럽이 하나로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유럽 안보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날 프레스파 포럼에서 영상 연설을 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 [EPA]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의 남서부 도시 오흐리드에서 열린 프레스파 포럼(Prespa Forum)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유럽이 하나로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유럽 안보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날 프레스파 포럼에서 영상 연설을 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 [EPA]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이 러시아에 돈이 되는 모든 수단에서 관계를 끊어 궁극적으로 러시아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마케도니아의 남서부 도시 오흐리드에서 열린 프레스파 포럼(Prespa Forum)에 영상 메시지를 전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포럼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What after the war in Ukraine)’ 주제로 진행됐으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을 포함해 발칸 국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이 유럽 안보를 위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것이 유럽의 모든 사람들의 안전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반(反)유럽 정책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유럽이 러시아 가스를 비롯해 러시아에 돈벌이가 되는 모든 수단에서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유럽 통합을 이뤄 러시아에 대항해야 한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과 세계 식량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항구 봉쇄와 농업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세계 식품 시장에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곡물은 세계 식량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선전을 위해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가 러시아일 것이라며 러시아가 외국 청중을 기만하기 위해 연간 수십억달러를 지출한다고 질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선전과 전쟁 사이의 연관성은 분명하다”며 “러시아가 선전을 위해 쓴 예산은 올해 첫 달에만 3배가 늘었다. 여러분이 러시아가 어떤 선전 도구를 사용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마케도니아를 비롯해 서발칸 국가에 감사를 표하고 오는 23일 개최되는 유럽연합(EU)-서발칸 정상 회담이 성공적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ooh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