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준 위원장, 노조 조치기한 무시”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위원장이 조합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건설산업노조 조합원들이 10일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시위를 열었다.
10일 전국건설산업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빌딩 앞에서 진병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와 조직정상화위원회 발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윤삼명 수석부위원장은 “진 위원장을 노동계에서 영구제명해야 한다”며 “진 위원장의 조합비 횡령 등 일련의 사태에 있어 한국노총 동지들, 그리고 우리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는 진 위원장에 대해 “조합원이 노조에 내는 조합비는 조직 운영을 위한 희생이자, 노동해방 세상을 만드는 힘이기에, 조합비를 도둑질하는 것은 노조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파렴치하고 악질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하지만 (진 위원장은)현재까지 그 어떤 사과나 입장 표명도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건설산업노조와 관련해 조만간 회원조합 대표자회의에서 제명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두고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진 위원장은 한국노총이 지시한 1차 조치기한인 5월 13일에도, 2차 조치기한인 오늘(10일)에도 노총의 지시를 무시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진 위원장은 조합비 1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자신의 사퇴를 포함한 조직 정상화 방안을 제시한 한국노총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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