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사건 피해 어린이 두개골 사진 [대구 달서경찰서]
개구리소년 사건 피해 어린이 두개골 사진 [대구 달서경찰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른바 '개구리소년' 사건의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31년 전 개구리소년 목격자 4명 중 1명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A 씨는 '개구리소년'을 목격한 1991년 당시 서울 여의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생이었다.

A 씨는 그해 3월말 오후 3시30분~4시30분 사이 하교를 위해 여의나루 선착장 부근 버스 정류장에서 68번 버스를 기다렸다.

그러던 중 서울역까지 가는 76번(혹은 145번) 버스가 정차했다.

A 씨는 "창문이 활짝 열린 버스 맨 뒷자리를 보니 딱 봐도 '앵벌이' 같은 아이들 5명이 앉아 있었다"며 "며칠동안 세수를 안 한듯 땟국물이 가득한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은 한강과 63빌딩을 보고 엄청 신기해하며 떠들었다"며 "그때 앞에 앉아있던 20대 중후반 정도의 남자 둘이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아이들 가운데 가장 마른 아이와 뚱뚱한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아이들 앞에 있던 남자 2명에 대해선 "키는 170cm 중반, 마른 몸매, 스포츠 머리에 기지 바지를 입고 있었다"며 "고등학교 1학년생의 눈에는 조폭 아니면 군인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그 아이들을 본 다음 날 TV에서 '생방송 개구리 소년 찾기' 방송을 봤다.

사진을 본 A 씨는 깜짝 놀랐는데, 전날 본 5명 아이들과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A 씨는 "입고 있던 옷도 똑같았고, 얼굴도 똑같았다"고 회상했다.

A 씨는 "(방송을 보니)동일한 버스 이동시간대, 각각 다른 정류장, 각각 다른 사람 3~4명의 제보가 있었다"며 "동일한 시간, 동일한 버스, 각기 다른 정류장, 각기 다른 제보자 4명 이상 등 제가 하는 말이 거짓말일까요?"라고 했다.

또 "버스 운전기사를 찾아야 한다. 분명 기억할 것"이라며 "저 빼고 제보자 모두가 탑승객이었다. 어디에서 탔고, 어디에서 내렸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구리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대구 와룡산에서 동네 아이들이 집단 실종된 사건이다. 이들은 "도롱뇽 알을 찾겠다"며 산을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1년 만에 유골로 발견됐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