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전월세 가격 및 주택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이사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10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2000명(5.1%) 증가했다. 9ㆍ1 부동산 대책 여파로 이동자 수가 급증했던 지난 9월(16.6%) 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이사철을 맞아 10월에도 이동자 수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이동자 수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전년 동월 대비 이동자 수 증가폭은 1월 -4.7%에서 2월 5.1%로 반등한 뒤 3월(7.0%), 4월(3.6%)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0.1%) 들어 소폭 감소했지만 6월(0.1%), 7월(2.6%), 8월(4.4%), 9월(16.6%), 10월(5.1%) 등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월세 가격과 주택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이사 인구도 증가한 것 같다”며 “지역, 연령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이동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8.7%, 시도간 이동자는 31.3%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2%로 1년 전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시도별로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은 부산(4568명), 세종(4522명), 경기(2288명) 등 11개 시도에서 순유입을 기록했고, 서울(-9122명), 경북(-3853명), 대전(-1485명) 등 6개 시도에서 순유출됐다.
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서는 9월 혼인 건수가 1만93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건(0.5%) 늘었다. 지난 4월(-2.5%)부터 5월(-8.1%), 6월(-5.3%), 7월(-8.4%), 8월(-12.9%)까지 감소하다 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윤달(10월 24일~11월 21일)을 피해 혼인이 ‘반짝’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이혼 건수는 9900건으로 1년 전보다 5.3% 증가했다. 9월 출생아는 3만79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4월부터 6개월째 늘어났다.
‘흑룡해’였던 2012년 출산이 급증한 탓에 지난해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출생아 수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이란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1200명으로 1년 전과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