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신흥국 신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판매 대수는 지난해 14% 성장했지만 올해 5% 전후로 떨어질 전망이다. 브라질과 러시아도 올해 1%내외로 감소하고 있고, 태국은 40% 가까이 추락했다.

닛케이는 “신흥국의 경기침체와 정치불안이 신차 판매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신흥시장 공략이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의 새로운 고민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전세계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약 2%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4%에서 반토막난 것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급락했던 2009년 이후 최저다.

실제로 세계 신차 판매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은 경기둔화 여파로 자동차 판매가 지난 8월부터 위축되는 모습이다. 10월 중국의 신차 판매는 2개월 연속 2%를 기록했다.

세계 4위인 브라질은 경기침체 여파로 1~10월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9% 하락했다. 은행권이 자동차 대출을 제한하고 금리가 오른 것이 악영향을 줬다.

6위 인도는 지난 10월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해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10% 성장한 인도네시아도 10월까지 2개월 연속 마이너스 면치 못하고 있다. 신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휘발유가격 대폭 인상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판매에 직격탄을 날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치ㆍ경제가 안정을 되찾는 국면에 대비해 환경친화적 차량 등 구축과 생산 및 판매체제 정비가 회사의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선진국은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10월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가 확산하고 있는 유럽에서도 연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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