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직주근접성 포함한 거리 이론 따라가”

“김포공항 이전되면 인천 부동산 수요 줄어들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 “정작 인천에 자가주택을 보유하신 분들은 이 후보의 공약이 혹시라도 실현된다면 부동산 가격 폭락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부동산도 직주근접성을 포함한 거리 이론을 따라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7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을 인천 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에 집중된 일자리와 기반시설을 분산해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이뤄내겠다”며 “김포공항 부지에 주택 20만호를 조성해 30%를 청년주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김포공항에 신도시를 지어서 2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이 후보의 생각이 실현되기라도 한다면, 부평, 송도와 청라를 포함한 인천 전역에서 서울 출퇴근 하는 주택 수요가 김포공항을 없애고 짓는 신도시로 옮겨질 것”이라며 “그러면 인천의 부동산 수요는 팍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나 청라보다 가까운 곳에 20만호의 새 집이 공급되면 주변에 끼치는 영향은 예측이 된다”며 “경기도에서 2기 신도시보다 3기 신도시가 서울에 가깝다는 이유로 2기 신도시 부동산 수요가 출렁인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20만호면 부평구 만한 인구를 수용할 도시를 서울과 인천 사이에 지어서 인천 수요를 빨아들이는 것인데 당연히 그렇게 된다”고 강조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