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 투표율이 변수..기표장 변심도 가능

“정권교체 취임초 지지율 저조도 고려해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4년전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선출 때, 민주당은 24:1로 국민의힘에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현재 각 당이 분석하는 판세를 산술적으로 평균하면 5:20쯤 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서울 용산구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서울 용산구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최대 22곳 승리를 기대하고 나머지는 박빙 열세로 분류한다. 여당이 승리를 기대하는 22곳 중 박빙우세 3~4곳을 점치고 있다.

이에 비해 야당인 민주당은 최대 8곳에서 우세를 보인다고 밝힌다. 양당의 분석을 종합하면 여야 구청장 당선자 수가 17:8~22:3일 것으로 나타난다. 과연 그렇게 될까.

국민의힘은 우선 3·9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눌렀던 지역을 우세 지역으로 판단한다. 서초·강남·송파·강동·동작·종로·용산·마포·양천·영등포·동대문 등이다. 윤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으론 광진과 성동, 중구를 꼽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대선때 앞섰던 금천·중랑을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성동에선 윤 대통령이 이겼지만, 구청장 후보가 더 낫다고 보고있다. 전통적인 텃밭인 관악·노원·성북·은평·중구 등 강북지역 5곳에서도 승리를 점친다.

과연 양당의 예측대로 될까. 대선과 지방선거는 대선과 총선의 연관성 보다 훨씬 떨어진다. 인물을 보는 측면이 높아 현역이 많은 민주당에 다소 유리하다.

아울러 민주당 지지자이면서도 대놓고 얘기하지 않는 ‘샤이(shy) 민주’ 층이 소수점 이하 차이 대선 석패의 아쉬움 속에, 매우 증가했다는 점이다.

친구들 끼리 여담할 때는 전정권 비판을 하지만 기표장에 가서는 민주당에 표를 던지는, ‘브레들리’ 효과가 얼마든지 나타날수 있다.

윤 대통령의 취임 초기 국민 지지율이 역대급으로 낮은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정권교체인데도 말이다.

승자의 조바심이 느껴지는 야당 특정인 겨냥 집단 막말 공세, 조직적인 행태라는 인상을 풍기는 문재인 전 대통령 개인 집앞 욕설 시위 등도 여당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의 다수가 싫어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말 지지율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민주당의 완패 전망과는 좀 어긋난다.

변수는 투표율이다. 3050세대가 투표를 포기하지만 않으면, 여당의 압승을 단언키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4년전 선거 때 보다는 여당의 약진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엔 별 이견들이 없다. 민주당은 25대 1이 11대14 쯤으로 역전되어도 선방했다고 자평할 기류이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