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연아 기자]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 중 하나가 바로 ‘관심’이다. 관심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원동력이 되고, 이해하게 되면 배려심을 가지게 된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희생을 감수한 기업의 진정한 관심을 찾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라라베시 악마크림의 관심과 배려가 새삼 훈훈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악마크림이 단기간에 뷰티브랜드로 사람들의 기억 한 구석에 자리잡게 된 것도 관심과 배려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뷰티브랜드 라라베시는 지난 10월 기존과는 다른 컨셉으로 유기농 악마크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유기농 벌꿀, 아보카도, 시어버터를 주성분으로, 순수 100% 천연 유래 성분으로 90시간이라는 놀라운 보습력을 선보였다. 또한, 프랑스 아뜰리에 작은 공방에서 손수 만든 수분크림이라는 컨셉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빈티지한 로얄 클래식패키지 디자인이 큰 화제가 되어 완판된 제품이다. 문제는 악마크림의 캡에서 비롯됐다. 빈티지한 컨셉으로 제작된 용기에 유리부분과 알루미늄 캡에서 열고 잠금 시 소음이 발생한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품 기획시 유리용기와 알루미늄 캡은 빈티지한 공방 핸드메이드 제품의 컨셉이었기에 충분이 감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몇몇 소비자들로부터 용기캡에서 나는 소리가 불편하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보통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 의견을 존중하는 측면과 비용을 고려하는 측면이 대립되면서, 불편을 제기한 소비자들에게만 보상해준다. 하지만 착한 악마의 관심과 배려는 사뭇 달랐다. 소음이 나지 않는 새로운 용기 캡을 다시 제작해 유기농 악마크림을 구매한 전 구매 고객에게 별도 통보 없이 배송한 것. 수정된 캡을 받아본 고객들은 라라베시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에 감동받았다며, SNS에 잇달아 후기를 올리며 훈훈한 감동 후기를 전했다. ‘소비자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 악마크림은 놓치지 않고 소비자의 작은 소리에 수 천만 원의 비용을 감수하며 발빠르게 대응했다. 고객을 생각하는 관심과 배려가 기업철학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훈훈한 감동을 전달받은 소비자들도 ‘디자인이면 디자인, 가격이면 가격, 제품력이면 제품력 어느 하나도 빠지지 않는 착한 악마다’, ‘소수의 의견이라도 소중히 생각하는 착한 브랜드 라라베시!’, ‘항상 노력하는 라라베시 때문에 엄마미소 지을 수 밖에 없음!’, ‘이미 구입한 고객들까지 신경 써주는 모습이 대박감동!”등 호평했다. 라라베시 관계자도 “제작비, 물류비 등 수 천만 원의 비용이 발생되는 결정이었으나 더 큰 것을 얻은 기분입니다. 출시 전 미리 헤아리지 못해 오히려 죄송스러웠으며, 고객님들의 불편함과 또 다른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은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