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현철해 관 직접 운구…조문 때 눈물도
北 “김일성의 혁명전사·김정은의 견실한 전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 교육을 담당했던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장례에 극진한 예우를 표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 총고문인 조선인민군 원수 현철해 동지의 영구발인식이 22일 오전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국가장의식장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발인식과 영결식에 참석했을 뿐 아니라 현철해의 시신이 든 관을 직접 운구하기까지 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가장 존경하던 혁명선배이며 우리 군의 원로였던 견실한 혁명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하며 고인의 영구를 메고 발인했다”고 전했다.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 위원장은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진행된 열병식 때는 직접 유해에 흙을 뿌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노 혁명가는 비록 우리 곁을 떠나가지만 현철해라는 이름은 장군님의 존함과 더불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그의 고귀한 넋과 정신은 날로 승승장구하는 우리 당의 위업, 위대한 우리 국가와 공화국 무력의 눈부신 강화 발전과 더불어 영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을 때는 비통한 표정으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묵념 뒤에는 돌아서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또 유가족 한명 한명의 손을 맞잡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934년 함경북도 경성군에서 태어난 현철해는 6·25전쟁 당시 김일성 호위중대 호위병을 시작으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친 북한 군부의 핵심인물이었다.
신문은 현철해에 대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충직한 총대혁명전사이며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견실한 전우”라면서 “당과 수령을 일편단심 한마음 한 뜻으로 따르고 받들며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복무의 길에서 불멸의 공훈을 세운 우리 당과 국가의 저명한 정치군사활동가”라고 평가했다.
현철해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정치국 위원,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군 원수, 국방성 총고문, 국방위원회 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부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계자 수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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