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저는 성공을 위해 늘 과거보다 높은 수준의 것만을 추구해왔습니다. 괜찮은 것과 정말 뛰어난 것의 차이는 마지막 10%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니어처 푸드(원형을 유지하되 작게 만든 음식)’의 대가 피터 캘러한(Peter Callahan)이 27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터 국제회의장에서 헤럴드디자인포럼2014의 일환으로 열린 푸드 토크(좌담회)에 참석했다. ‘푸드 스타일링, 맛으로 먹으로 물드는 라이프스타일’이란 주제로 열린 좌담회에서 그는 창조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음식을 작게 만드는 이유에 대해 캘러한은 “케이터링 업계에서 10여 년간 종사하며 온갖 시행착오로 머리를 부딪히던 어느날 미니 햄버거 ‘슬라이더’의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그 음식은 대성공을 거뒀다”며 “미니 햄버거를 통해 창의력의 가치를 깨달았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전했다.
캘러한은 케이터링 서비스 업체 ‘피터 캘러한 케이터링’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미국의 웨딩 잡지 ‘마사 스튜어트 웨딩스’의 객원 편집자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마사 스튜어트, 베라 왕, 토리 버치 등 명사들이 주재하는 파티의 연회를 담당한 바 있다. 그는 햄버거, 피자, 프렌치프라이, 샌드위치 등 미국인들의 일상적인 음식을 축소해 선보여 파티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고급 음식으로 탈바꿈시켰다. 미니 햄버거는 ‘미니어처 푸드’ 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그의 대표작이다.
캘러한은 “우리가 만드는 음식은 어른들이 어렸을 때 즐겨 먹은 음식들”이라며 “미국에는 케이터링(출장 연회) 업체의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이 만들지 않는 창조적인 음식을 선보이고 싶어 ‘미니어처 푸드’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캘러한은 연어와 고추냉이를 담은 마카롱, 작은 병에 담은 콜라, 나무에 부착한 작은 사과, 미니 솜사탕 등 그동안 선보인 요리들과 한국음식을 주제로 젓가락을 초콜릿으로 형상화 한 음식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캘러한은 “나는 요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큰 그림을 제시함으로써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사람”이라며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만든 닭날개 요리를 만들고 있으며 곧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니 햄버거는 둥근 틀만 있으면 일반 햄버거를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창의력만 있다면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미니어처 푸드’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캘러한은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애착을 가지는 음식은 늘 마지막으로 만들었거나 현재 만들고 있는 음식”이라며 “궁극적으로 리조트 등 각종 인프라를 가진 이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해 사업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