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 경쟁입찰 결과 KG그룹 컨소시엄

다음주 투자계약 체결, 6월 초 공개입찰 공고

새 인수 기업, 높은 금액 제시하면 바뀔 수 있어

인수 필요 금액 최소 5000억 전망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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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재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차의 새 인수 후보로 결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13일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우선 인수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은 11일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날 조건부 인수 대상자를 법원에 통보했다.

한영회계법인은 다음 주 중 KG그룹과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6월 초에 공개입찰을 공고할 계획이다. 쌍용차 인수전은 우선 인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후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제한적 경쟁입찰’(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킹 호스는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다시 진행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공개 입찰이 무산될 경우 인수 예정자인 KG그룹에게 매수권을 주지만, 새 인수 기업이 참여하거나 더 높은 인수 금액을 제시한 기업이 나타나면 인수 후보자는 바뀌게 된다.

쌍용차와 한영회계법인은 이르면 6월 말 최종 인수예정자를 정하고 본계약 체결할 계획이다. 8월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관계인집회와 법원 인가까지 받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4월 15일 회생절차를 개시했기 때문에 1년 6개월 내인 오는 10월 15일까지 회생절차를 마무리해야 청산을 면할 수 있다.

우선 인수대금으로는 회생 담보권과 회생채권을 변제해야 한다. 앞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수 당시 당장 갚아야 하는 회생담보권은 약 2320억원, 조세채권은 558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 미지급금 규모는 5470억이다. 협력업체가 40~50%의 현금 변제율을 원고 있기 때문에 인수에 필요한 금액은 최소 5000억원이라 관측된다.

KG그룹은 KG케미칼과 KG스틸, KG ETS 등 5개의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는 그룹이다. 쌍용차 인수에서 KG그룹은 전략적투자자(SI), 파빌리온PE는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각각 맡는다. 앞서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렸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도 FI로 참여한다.


dingd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