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비우·오데사 등 기반시설 피해

도네츠크 코크스 공장선 48명 사상

젤렌스키 “우크라 성공에 러 초조한 반응”

러시아군이 3일(현지시간) 오후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상으로 약 18차례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군이 목표로 삼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르비우의 변전소에 미사일이 떨어져 큰 불이 발생, 소방관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변전소가 피해를 입어 일부 지역에선 수도와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러시아군이 3일(현지시간) 오후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상으로 약 18차례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군이 목표로 삼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르비우의 변전소에 미사일이 떨어져 큰 불이 발생, 소방관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변전소가 피해를 입어 일부 지역에선 수도와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러시아군은 3일(현지시간) 오후 우크라이나 전역의 여러 지역에 약 18차례 미사일을 쏴 기반시설을 파괴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부 돈바스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에서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자국 군 당국을 인용해 이날 이같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최소 8기의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영철도의 올렉산드르 카미신 대표는 중서부의 6개 기차역이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겨냥한 지역은 르비우, 드니프로페르로우스크, 오데사 등 광범위하다. 서부 자카르파티아주도 이날 처음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군은 르비우에 5기의 미사일을 쏴 변전소 3곳을 파괴했다. 일부 지역은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다고 전해졌다.

중부의 키로보흐라드에도 카스피해에서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이 두 차례 떨어져 철도 기반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돈바스에서 치열한 전투와 포격을 지속해 이날 도네츠크주에 있는 코크스 제조공장에서 최소 21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했다고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주지사가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이건 4월 8일 러시아 미사일이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공격해 50명 이상 사망한 이후 하루 최대 사상자 수”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이날 미사일 공격에 대해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는 등 우크라이나의 성공에 러시아가 초조하게 반응한다는 걸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그들(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힘을 넘어서기 때문에 그들의 무력함을 보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