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실질적 진전시 대북지원·경제협력·평화협정 추진”

“첫 한미회담 성공적 준비…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

“공급망 불안 문제 대응…경제통상 외교 확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4월28일 서울 광화문 인사청문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4월28일 서울 광화문 인사청문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새 정부는 대북 억지력 제고를 위해 한미동맹을 통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이 핵 보유를 통해서는 얻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갖도록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국제 협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두고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외교적으로 중점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북미 3자간 소통을 위한 대화채널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면, 한미공조를 통해 대북 지원과 경제 협력, 평화협정 논의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비핵화 이전이라도 대북 인도적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인권 개선 노력도 경주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새 정부의 외교 비전은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에 대해 그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구축해 우리 외교의 중심축을 튼튼히 하겠다”며 “한미동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와 인권이라는 공통의 가치에 바탕을 둔 혈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정부 출범 후 개최되는 첫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한미동맹을 한 차원 높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한미가 공유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와 쿼드(Quad·미국, 인도, 일본, 호주 안보협의체)와의 협력, 바이오·원자력·사이버·우주 등 뉴프런티어 분야에서의 한미간 경제안보·기술동맹 추진 등을 꼽았다.

박 후보자는 또한 경제외교 안보를 강조하며 “공급망 불안 문제 대응을 위해 경제통상 외교를 확대하고, 재외공관망 중심의 조기경보시스템을 강화해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미래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안 문제에 대한 합리적 해결을 모색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글로벌 과제 해결에 함께 기여하는 실용적인 협력관계를 만들겠다”며 “한미일 3국 협력도 증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협력시대를 구현하겠다”며 “국익과 원칙에 입각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경분리와 공동이익의 원칙하에 양국간 실질적,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균형있는 정상 외교를 실현하고, 고위급 대화를 정례화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ODA 규모 확대 ▷2050 탄소중립 외교 강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재외국민 보호체계 재정비 등 외교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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