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게시판 “‘쩍벌’은 보기 싫다” 지적
몇몇 커뮤니티에선 “비판할 것 없어 트집”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쩍벌(다리를 쩍 벌리고 앉음)' 리스크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출연한 윤 당선인은 방송인 유재석·조세호 사이에서 '쩍벌'을 다시 보여줬다. 시청자 게시판 등에서는 한 때 대선 리스크로 부각돼 여론의 뭇매를 맞은 '쩍벌'을 다시 보여준 일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다만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내용을 건드릴 게 없으니 흠집을 내려고 한다”는 식의 반론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유퀴즈 방송에서 첫 손님으로 등장했다. '노타이' 차림으로 온 윤 당선인은 유재석·조세호와의 대화 시간 중 쩍벌 자세를 유지했다. 간이의자였던 만큼, 윤 당선인의 쩍벌은 더욱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쩍벌은 안 할 줄 알았다", "쩍벌은 보기 싫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몇몇 커뮤니티에선 "비판할 거리가 없어서 트집을 잡고 있다", "나도 쩍벌은 싫어하지만, (작은)의자 구조에 90kg 거구인 사람이 저기에 어떻게 앉느냐"라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그가 국민의힘 입당 전후부터 쩍벌 자세로 지적을 받아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에 "쩍벌은 뉴스가 아니다"며 "쩍벌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가면 국민은 그것을 뉴스로 삼는 등 외려 호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은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 이건 정말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라며 진담 섞인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에 지난해 8월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허벅지 살이 많은 사람은 다리를 붙이고 있기 불편하다"며 "당연히 지하철을 탈 때는 오므린다"고 했다.
같은 달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 '토리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해명했다. 반려견 '마리'와 함께 있는 모습이 찍혔는데, 마리는 양 뒷다리를 벌린 채 배를 깔고 받에 엎드려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아빠랑 마리는 열심히 금쩍(쩍벌금지) 운동 중이다. 조금 줄어들었나요?"라는 글이 쓰였다.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주세요. 매일 0.1cm씩 줄여나가기"라는 포스팅도 올라왔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이미지 전문가에게 컨설팅도 받았다. 당시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정치인의 말투, 자세, 걸음걸이가 신뢰와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컨설팅을 자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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