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이 지난 18일 유튜브에 올린 ‘맨발의 조민’ 영상(왼쪽)과 조국 전 장관의 페이스북 게시물 [가세연 유튜브, 조 전 장관 페이스북]
가세연이 지난 18일 유튜브에 올린 ‘맨발의 조민’ 영상(왼쪽)과 조국 전 장관의 페이스북 게시물 [가세연 유튜브, 조 전 장관 페이스북]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에 찾아가 사전 동의 없이 인터뷰를 시도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며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TV조선'은 혼자 사는 딸 방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더니, 가세연은 근무하는 병원 직원 식당에 침입해 카메라를 들이대고 인터뷰를 시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이 자칭 ‘기자’들은 윤석열 정부 인사 자녀들에게 이런 짓거리를 하지는 않는다”며 “예의바르고 양순하기 그지 없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세의 가세연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18일 가세연 유튜브에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 포착’ ‘맨발의 조민’ 영상을 게재했다.

가세연이 지난 18일 유튜브에 올린 ‘맨발의 조민’ 영상 [가세연 유튜브]
가세연이 지난 18일 유튜브에 올린 ‘맨발의 조민’ 영상 [가세연 유튜브]

이 영상에서 강 변호사는 “조민 씨가 레지던트 두 군데를 지원했다가 떨어졌는데, 이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코로나 병동에서 한 달 넘게 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직접 들어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직원 식당에서 식사하려는 조 씨를 따라가 옆자리에 앉은 뒤 다짜고짜 인터뷰를 시도했다. 김 대표가 “한 달 전부터 온 거냐”며 조 씨에게 질문을 시작하자, 조 씨는 카메라를 발견하고 “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까 치워달라”라고 했다.

조 씨는 이어 “가세연이죠?”라며 “여기는 직원식당이다. 여기서 촬영하면 (안 된다) 카메라 좀 치워달라”라고 거듭 항의했다. 조 씨는 김 대표가 질문을 이어가자 경비 직원을 향해 “여기 직원분 아닌데 들어왔다”고 외쳤고, 결국 김 대표는 그 즉시 자리에서 쫓겨났다.

[조국 페이스북 캡처]
[조국 페이스북 캡처]

병원을 나온 김 대표는 강 변호사를 만나 “(조 씨가) 키도 크고 예쁘다”며 외모 평가를 하기도 했다.

영상을 두고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스토킹 아니냐” “몰카까지 하는 건 심했다” “보수라 하면서 보수를 죽이고 있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조 씨가 아직 의사로 재직하고 있는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최근 조 씨가 졸업한 부산대 의전원은 조 씨의 경력을 모두 허위로 판단하고 입학 취소 결정을 내렸다. 고려대도 ‘법원 판결로 허위이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내용이 입학 서류에 기재됐음을 확인했다’며 조 씨의 입학을 취소했다.

조 씨는 즉각 대리인을 통해 부산대의 입학취소처분 결정 효력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이 18일 이를 일부 인용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 씨의 입학취소처분 효력이 잠정 정지됐다.


do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