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진단 가능한 ‘Care4Ear’ 앱

이명치료·예방 토털 솔루션 제공

산학연 네트워크로 사업화 가속화

각종 소음에 개인용 음향기기 사용이 일상이 되며 이명과 난청은 더이상 노인질환으로 구분 지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특히 이어폰과 헤드셋의 과도한 사용에 따른 젊은층 환자가 늘며 2020년 이명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명치료 및 이명예방 플랫폼 개발기업인 엠아이제이(대표 허진숙·사진)는 국내 유일의 골전도헤드셋과 골전도 청각보조기를 개발, 의료계는 물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엠아이제이는 한발 더 나가 스마트폰 앱을 통한 이명치료 솔루션까지 선보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청력 치료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16년 창업한 엠아이제이는 2018년 세계 최초의 일체형 골전도 청각보조기 개발에 성공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어 2019년 골전도 헤드셋 개발 이후 올해 세계 최초로 유양돌기 밀착형 이명케어 전용 골전도헤드셋 ‘ETEREO TC2’를 출시했다.

‘ETEREO TC2’는 고성능 마이크로 모아진 소리를 블루투스 방식으로 골전도와 고막에 전달, 음원으로 재생된다. 특히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이명의 특성에 적합하며, 경도~중도 난청자에 적합한 보청 성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엠아이제이는 이같은 하드웨어 기술력에 더해 이명 케어 앱을 개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회사 이명케어 솔루션 ‘Care4Ear’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가 청력·이명 진단이 가능하다. 여기에 사용자별로 진단에 따른 맞춤형 치료 방안을 제시해준다.

‘Care4Ear’는 기존 이명 치료의 효과와 불편함을 모두 해결했다. 일반적인 병원이 소리치료는 매일 4시간 이상, 최소 6개월의 장기간 재활이 요구된다. 또 다양한 소음환경에 노출돼 일정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

엠아이제이의 이명케어 솔루션 'Care 4 Ear'. [회사 제공]
엠아이제이의 이명케어 솔루션 'Care 4 Ear'. [회사 제공]

‘Care4Ear’는 전용 헤드셋을 통해 주변 소음에 맞게 케어음원의 강도가 자동으로 조정된다. 또 AI카운슬러를 통한 케어 가이드와 자가모니터링이 가능해 전문가의 상담 없이도 장기 재활이 수월하다.

엠아이제이 허진숙 대표는 “당사 골전도 헤드셋 재상장치를 사용할 경우 기존 인이어 기기와 비교해 2배 가량 높은 치료율이 임상을 통해 입증됐다. 한 사용자의 경우 2달 치료만으로 이명도가 50dB 감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엠아이제이의 기술력은 숫자로 입증된다. 창사 이후 지금까지 지식재산권 누적 등록 건수만 40건. 현재 심사 중인 21건을 포함하면 총 61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했다. 이같은 기술력은 세계 최대 IT·가전·테크전시회인 ‘CES 2022’에서 디지털 헬스·웰니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엠아이제이의 성공가도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각 산단별 산·학·연 네트워크인 ‘미니클러스터(MC)’의 뒷받침이 있었다.

엠아이제이 본사가 위치한 강원 춘천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에는 기업과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 등 총 40개 회원사로 구성된 ‘스마트토이MC’가 구축돼 있다. 엠아이제이는 스마트토이MC 회원사인 한림대로부터 기술이전 지원을 받았다. 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청력보조 및 이명케어 솔루션 ‘스마트 헬퍼(Smart-Helper)’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허 대표는 “이명은 우울증, 수면.인지장애 등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Care4Ear 솔루션을 통해 청력의 회복은 물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