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정부는 기업이라는 큰 수레를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 해야”
로봇개,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체험
[헤럴드경제=문영규·신혜원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이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강조하며 규제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들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8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는 앞으로 먹고 살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고 그 가능성 중 하나가 모빌리티”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민간 기술의 발전 역사는 민간 운송수단 발전의 역사”라면서 “운송수단이 우리 문명에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지금 비대면 시대라고 하지만 결국은 사람이 움직이고 물류가 이동해야지 우리 생활이 영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 성장 동력의 저하와 정부의 역할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위원장은 “예전 정부는 대한민국 경제라는 큰 수레, 기업이라는 큰 수레를 앞에서 끌고 가는게 역할이었다면 이제 정부는 큰 수레를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성장을 이루는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민간이라는 분명한 철학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5년 간 새정부의 청사진을 그릴 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정부가)수레를 뒤에서 미는 역할을 할 때 어떤 것을 도우면 될지, 어떤 규제가 없어야 좀 더 발전할 수 있을지 말씀을 들으러 왔다”며 “가감없이 말씀해달라”고 했다.
이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남양연구소는 현장 연구시설을 갖춘 세계적 규모의 연구소”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새 정부의 신기술 및 경제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데 큰 도움이 되고 깊은 영감을 드리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날 안철수 위원장은 임이자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와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김소영 경제1분과 인수위원, 유웅환 경제2분과 인수위원, 남기태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 신용현 대변인과 경제2분과 자문위원인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연구소를 찾았다.
그는 정의선 회장과 함께 현대차 자율주행차인 쏠라티 로보셔틀에 탑승해 행사장인 현대디자인센터까지 이동했고 행사장에 입장할 때는 로봇개 ‘스팟(Spot)’의 에스코트를 받았다. 이밖에 웨어러블 로봇, 수소전기차 넥쏘 등 친환경 차량 시승 등 주요 기술들을 경험했다.
안 위원장의 이번 쏠라티 로보셔틀 시승은 자율주행 기술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