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당 1명 꼴 확진
정부 “앞으로 1~2주가 고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결국 1000만명을 넘어 우리 국민 5명 중 1명이 감염력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22일에도 50만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신규 확진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유행의 감소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앞으로 1~2주간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점유율이 40%를 넘어선 스텔스오미크론(BA.2)도 기존 방역체계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22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앞으로 1~2주가 고비라며 “차근차근 준비해 온 대로 이 시간을 잘 견뎌낸다면 유행의 감소세를 하루라도 더 앞당기고 안타까운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 국내 점유율이 40%를 넘어섰다는 점을 언급, “BA.2는 오미크론에 비해 전파력이 다소 높을 뿐, 중증화율, 입원율 등에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3만6901명 많은 49만881명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042만7247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2%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792일 만이다. 국민 5명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력을 가지게 됐다. 이날 291명을 포함 총 1만3432명(치명률 0.13%)이 사망했다.
올해 1월부터 확진자가 급증한 탓이다. 올 들어 이날까지 확진된 이는 979만6600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의 93.0%에 달한다. 지난해 말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상륙, 올해 1월 중순 우세종으로 올라서면서 ‘방역 모범국’이던 우리나라의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2월 6일 100만명이던 누적 확진자 수는 같은 달 21일 2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이달 9일엔 500만명을 돌파했다. 100만명을 넘어선 지 44일만, 즉 약 한달 보름 동안 약 900만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전문가들 역시 유행 감소를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김용훈·배문숙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osky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