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잭슨빌의 골프 명예의 전당.
플로리다 잭슨빌의 골프 명예의 전당.
명예의 전당 레거시룸.
명예의 전당 레거시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폰테베드라비치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World Golf Hall of Fame)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정식으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명예의 전당은 1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하루 앞두고 타이거 우즈, 수지 맥스웰 버닝, 팀 핀쳄, 고 매리언 홀린스까지 4명의 헌액식을 거행한다. 우즈는 지난 2020년 봄에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출되었으며, 2021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헌액식이 늦어졌다. 플로리다에서 헌액식이 열리는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던 이 행사는 스코틀랜드(2015), 뉴욕(2017), 페블비치(2019)에 이어 3년만이다.

트로피와 역대 헌액 선수들의 초상.
트로피와 역대 헌액 선수들의 초상.

PGA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인 통산 82승에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메이저 15승을 거둔 우즈는 45세를 넘기면서 헌액됐다. 원래 입회 자격은 40세부터였는데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가 헌액된 뒤에 현역 선수가 너무 일찍 전당에 든다는 의견이 높아 2016년 50세로 올랐다가 2020년에 45세로 낮아졌다. 함께 헌액되는 팀 핀쳄은 ‘공헌자’ 부문에서 선정됐다. 199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미셔너가 된 핀쳄은 2015년까지 22년간 재직하면서 PGA투어를 발전시켰다. 1995년 프레지던츠컵을 창설했고, 1999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를 만들었고, 2007년에는 페덱스컵을 만들었다. 메리언 홀린스는 사후 76년 만에 ‘공헌자’ 부문에서 이름을 올리는 만능 스포츠우먼이다. 1921년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을 우승했고, 1932년 커티스컵에서 미국대표팀 단장 겸 선수로 활약했다. 골프뿐 아니라 승마, 자동차 경주에도 능했다.

79세인 수지 맥스웰 버닝은 1968년 US여자오픈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웨스턴오픈에서 메이저 2승을 시작으로 1972, 1973년에도 연속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두 딸을 키우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LPGA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뒀다.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남자는 1974년에 처음 만들면서 남자 선수 11명을 단번에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1명에 달한다. 반면 여성들은 1951년부터 시작해 39명이다. 한 번 선정할 때 너덧 명을 선정하고 최근에는 2년에 한 번 주기로 헌액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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