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집회 참가자 8688명, 3월 중 최다

낙선 진영 지지자 선거불복 집회 가능성

전문가 “오미크론 위험감수하고 하는 것”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초박빙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승기를 잡지 못한 후보 지지세력의 집회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10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이날 경찰에 신고된 서울권 집회 건수는 총 67건이다. 집회 참가자 수는 8688명으로 3월 중 가장 많은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가 초박빙으로 끝난 만큼 앞으로 집회가 더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민 반정도가 윤석열 당선인을 뽑지 않았다는 사실도 중요하다”며 “나머지 국민 절반의 의사를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집단 행동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과 관련한 집단 행동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선거를 불복하거나 각종 음모론을 제기하며 집회를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집회 증가가 오미크론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도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2만7549명으로 이틀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553만9667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집회가 늘어나면 오미크론이 확대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전망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보여지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더 확산되고 있는 걸로 보인다”며 “지금 상태에서 집회 참여는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상우·김희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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