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단순 행정 부실 넘어 자유민주주의 인식 보여주는 증거”
김기현 “선관위 타락시킨 편파 판정 중심에 노정희…사퇴해야”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의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대본 회의에서 “이번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는 단순한 행정 부실을 넘어 이 정권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얼마나 가볍게 보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선관위가 민주주의의 보루라는 헌법 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쓰레기봉투, 택배박스, 심지어 직원 호주머니를 투표함으로 쓰는 엉터리 투표 관리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어느 정부도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선거 소관 부처 장관에 현역 여당을 앉힌 적이 없는데 이 정권은 행정안전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 모두 여당 소속을 앉혀놨다”며 “선관위 역시 여당 계열 일색의 위원들로 채웠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잇따른 여당 편향 결정으로 선거관여위원회 아니냐는 비웃음도 샀다. 이 모든 비정상을 바로잡는 길은 결국 국민 여러분의 투표”라며 본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회의에서 “확진자 투표 절차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문재인 정권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부실 관리 그 자체”라며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서도 소중한 주권 행사를 위해 37%에 가까운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여주셨는데 선관위가 투표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노정희 선관위원장을 놓고 “좌편향 단체로 알려져 있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재판 당시 주심으로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선관위를 이토록 타락시킨 편파 판정의 중심에 노 위원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법무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의 민주당 현역 의원을 버젓이 임명해둔 채 사실상 불공정 선거 관리를 조장한 몸체가 문 대통령”이라며 “끝까지 불공정 선거 관리하는 자세를 버티기로 일관해왔던 문 대통령이 유체 이탈식 화법으로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유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책임을 선관위에 떠넘긴 것은 아연실색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사과를 해야 마땅할 사안”이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의 분노를 표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표로 심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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