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제103주년 3·1절 기념식
대부분 비대면·소규모 열려
서울도서관·서대문독립공원
분연히 일어선 선조들 정신
깨달으며 되새길수 있는 곳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호한 지 만 2년이 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이다. 더욱이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때문에 주요 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은 제103주년 3·1절 행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간단히 소규모로 치르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서울 시내에도 3·1절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이다. 이곳에는 일제에 맞서 분연히 일어서 독립을 외쳤던 선조들의 저항 정신을 깨달을 수 있는 문구와 조형물이 마련돼 있다.
▶▶▶매년 3·1절이 되면 수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와 외치던 “대한독립만세” 소리를 기억하게 됩니다. 올해 제103주년 3·1절을 맞아 ‘그날의 함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을 가보았습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마련된 대형 글판 ‘서울꿈새김판’에 3·1절을 기념하는 문구로 “나는 당당한 대한의 국민이다”가 게재됐다. 해당 문구는 일제강점기 만세 운동을 하다 서대문형무소(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숨을 거둔 유관순 열사가 남긴 말이다. 이곳을 지나갈 때마다 열사의 뜻과 3·1절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게 마련됐다.
서울시는 유관순 열사의 이미지와 함께 ‘국민’ 다음에는 공란을 둬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넣어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열사의 외침을 담은 문구를 모두의 외침으로 확산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있는 서대문독립공원도 3·1절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본 따 세운 독립문 자리에는 과거 중국 사신을 맞던 영은문이 있었다. 지금도 독립문 앞에 있는 커다란 주춧돌 2개는 과거 영은문의 주초(柱礎)였다. ‘사대’를 마감하고 앞으로 ‘자강’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 투사와 해방 이후 군사 독재 시절의 민주화 운동가를 수감하였던 과거 악명 높았던 감옥이자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현장이다. 이곳에는 유관순 열사가 숨을 거둔 여옥사도 있다. 역사관 내 전시관 지하 고문실에는 고문을 받는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밀랍 인형으로 실감나게 재현해 놓았다.
물론 주요 기관의 비대면 기념 행사도 열린다. 당장 독립기념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정부 지침을 준수하고자 1일 3·1절 기념식을 3·1운동 관련 자료 기증자와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자체 행사로 진행한다. 기념식과 함께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새롭게 만든 역사체험 콘텐츠를 온·오프라인에 동시 공개한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도 3·1절을 맞아 ‘메타버스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각각 30여분 동안 메타버스 플랫폼 모임(MOIM)에서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린다. 메타버스로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유튜브 채널에서도 해당 행사가 생중계된다.
[영상=시너지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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