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프로젝트 사업화 박차
오디션 선발 10개 공모 진행
기업·단체 등 대상 심사 착수
내달 중순 사업자 선정 전망
“잘못되면 제가 더 속상할 것 같고 걱정도 되네요.”( ‘아이디어리그’ 방송에서 ‘코리아게임’ 멘토로 나선 최태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국가발전의 꿈’이 실현될까. 대한상의가 내달 중순께 ‘국가발전 프로젝트’(아이디어리그) 10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진행할 사업자를 선정한다. 최태원 회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최종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아이디어리그 사업화를 위한 사업자 공개모집을 지난 18일까지 진행했다.
사업자는 사업화 역량 및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 대기업, 컨소시엄 등 기업이나 단체는 물론 개인까지 모두 대상으로 했다. 접수를 마친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아이디어 제공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내달 중순께 각 아이디어별로 사업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인기가 있었던 몇몇 아이디어는 복수 지원자가 있었으나 매칭이 되지 않은 아이디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대한상의의 중장기 프로젝트다. ‘국가발전의 해법’을 찾기 위해 대국민 아이디어를 오디션 형태로 선발했다. 국민 7000여 명이 아이디어를 냈고 지난달 ‘사소한통화’, ‘코리아게임’, ‘우리동네병원’, ‘폐업도창업만큼’ 등 최종 10개 아이디어가 선정돼 약 2억2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최태원 회장은 중학생 윤서연 양의 ‘코리아게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멘토로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방송 중에는 “가슴 속에서는 무조건 우승이라는 생각”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힘을 싣기도 했다. “나와있는 아이디어를 전부 사업화 해보도록 노력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최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 영상에 등장하고 TV 프로그램에 심사위원도 맡으며 직접 전면에 나섰다.
이번 대한상의 조직개편에서도 최 회장의 의지가 드러났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탄소중립 지원, 국가발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원을 신설했고 별도 전담팀도 구성됐다.
한편 대한상의는 사업화 과정에 제도적 장애가 있다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우회로를 마련하고 기업인, 액셀러레이터 등 사업전문가를 매칭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사업화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아이디어리그 톱(Top)4’와의 간담회에서 “제도적 장애가 있으면 대한상의가 운용중인 규제 샌드박스도 고려해보면 좋을 것”이라며 “샌드박스안에 있으면 하지 못하는 규제라도 실험할 수 있으며, 원래 규제 취지보다 좋은 영역을 많이 찾아내면 실제 국회에서 규제를 개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