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권남근 기자]순자산 3000만 달러(약 334억 원) 이상인 ‘슈퍼리치’들은 연간 술마시는 데만 80억달러(약 9조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은 평균적으로 다른 7명의 슈퍼리치들과도 친한 것으로 조사됐다. 슈퍼리치 숫자는 올해는 1만2040명이 증가해 21만1275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CNN 머니가 19일 보도한 웰스X와 UBS의 2014년 전세계 슈퍼리치 보고서에 의하면 슈퍼리치들은 술 마시는데 올해 모두 80억 달러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자동차 구매에 올해 모두 400억 달러를 소비했다. 전용기를 사는 데는 230억 달러, 요트 구매에는 220억 달러가 쓰였다. 이같은 소비행태를 보이며 다른 슈퍼리치들과도 꾸준한 교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최소한 1명의 억만장자를 포함해 평균적으로 다른 7명의 슈퍼 리치와도 친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에서 슈퍼 리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0.004%였다. 보유한 부는 약 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부는 모두 합쳐 30조 달러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두 배였다.

전체 슈퍼리치 가운데 18만3810명은 남성이고, 여성은 2만7465명으로 집계됐다. 슈퍼 리치는 남성이 평균 59세, 여성은 57세로 나타났다. 평균 2.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주택 보유는 평균 2.7채이며, 30% 이상은 국외에도 최소한 집이 한 채 있었다.

자선은 여성이 남성보다 자선에 더 후했다. 남성은 평생에 평균 2440만 달러를 기부하지만, 여성은 약 3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리치의 64%는 자수성가했지만 부를 물려받은 비율은 17%였다. 자수성가에서는 남성이 68%, 여성은 34%였다. 슈퍼리치의 약 88%는 대졸 또는 그 이상이었다.

슈퍼 리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었다, 대학은 하버드대가 3130명가 1등이며 이어 펜실베이니아대(1580명), 스탠퍼드대(1240명), 컬럼비아대(940명) 순이었다.

한편 한국의 '슈퍼리치' 수는 작년보다 80명(5.8%) 늘어난 147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은 총 2800억 달러(약 312조3000억원)로 지난해보다 5.7% 증가했다.

20%는 상속형, 39%는 자수성가형이었으며 나머지 41%는 자수성가와 상속의 혼합형이었다. 전체의 17%는 재벌기업 출신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산이 1조원이 넘는 '억만장자'는 21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줄었다. 이는 세계 23위, 아시아에서는 중국(190명), 인도(100명), 홍콩(82명), 일본(33명), 싱가포르(32명), 대만(29명)에 이어 7위였다.


happyd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