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IBK기업은행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산을 위해 ESG 목표 수립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 협력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상의와 기업은행은 이번 사업을 공동기획하고 지난 16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IBK기업은행은 K-ESG 가이드라인을 접목한 ‘지속가능성 연계대출 모델’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 ‘ESG성공지원 대출’ 상품을 판매한다.
이 대출상품은 중소기업이 ESG경영 목표를 세우면 목표 수준에 따라 최대 1%포인트까지 금리인하 혜택을 준다. ESG경영 수준이 높지 않은 기업도 개선의지를 가지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대출상품은 대출 실행 이후 일정 기간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기존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받거나 반대로 높은 금리를 감당해야 하지만 이 상품은 대출신청 초기 심사 통과시 금리인하 혜택을 우선 제공한다.
BNP파리바, ABN암로 등 글로벌 은행들도 도입하고 있다. 기업이 다양한 ESG항목 중 필요 분야를 선택해 목표와 평가기준을 스스로 결정하고 이행하면 금리인하 등 금융지원을 받는 구조다.
협약을 통해 대한상의는 ▷ESG 목표 및 성과 확인서 발급 ▷ESG 인식 개선 홍보 및 교육지원 ▷ESG 목표 검토 및 평가 ▷ESG 연간성과 및 평가 등을 담당한다. 평가시엔 ESG 전문 평가기관의 지원을 받는다.
기업은행은 ▷대출 및 우대금리 지원 ▷맞춤형 ESG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중소기업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ESG성공지원 대출’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ESG 자체 목표를 설정하고 대한상의로부터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기업은행에 별도로 대출신청을 하고 대출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현행 ESG 평가 우수기업에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앞으로 ESG경영 수준을 높이려는 기업에게 금리인하를 해주는 경우는 국내 최초”라며, “ESG경영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 직접적인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ESG경영 확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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