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2016~2020년 사고 분석
귀성·귀향 늘면서 비거주자 사고 늘어
“익숙하지 않은 지역서 방어운전 필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설 연휴 기간에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늘면서 지방 시군 지역에서 비거주자의 교통사고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설 연휴 기간 대도시권 외 지방 시군 지역의 ‘타 지역 교통사고’가 지역에 따라 최대 88%까지 급증했다. ‘타 지역 교통사고’는 운전자 거주지와 교통사고의 발생지역이 상이한 교통사고를 의미한다.
지자체별로 보면, 전북 진안군과 경북 영양군은 평소 대비 설 연휴 기간에 타 지역 교통사고가 각각 88%와 87% 치솟았다. 전남 구례군도 7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전남 곡성군(48%) ▷전남 화순군(42%) ▷인천 강화군(37%) ▷전남 영암군(36%) ▷충북 단양군(35%) ▷경남 고성군(33%) ▷경북 청도군(33%) ▷전남 장수군(32%) 등의 순이었다.
경남 남해군(29%)과 경남 합천·전남 신안·강원 철원군(28%), 강원 고성·전북 임실군·강원 삼척시(27%), 전북 무주·부산 기장군(26%) 등도 20%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귀성·귀향길에 지나게 되는 고속도로에서도 사고가 늘었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의 고속도로 사고 비율은 2.7%(236건)로, 평소(1.9%)보다 1.4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중에는 연휴 시작 전날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일평균 734건으로, 평소(599건)보다 23% 늘어났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에 집중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설 명절 연휴 고향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지방 시군 지역 내 타 지역 교통사고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평소 잘 다니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방어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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