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확진자 수 증가 불가피…중증-사망 피해 최소화에 총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30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했다. 델타 변이 유행 당시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이에 비해 위중증 환자는 절반 이하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 특성이 전파력은 강한 대신 중증화율은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은 이 특성을 고려해 중증환자와 사망 피해 최소화, 의료체계의 과부하와 붕괴 방지, 사회경제적 피해 최소화 등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현재의 유행 상황을 델타 변이 유행 시기인 지난달 8일과 비교·분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012명으로 집계돼 지난달 8일 7173명의 2배에 가깝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385명으로 지난달 8일 840명의 절반 이하다. 사망자수 역시 지난달 초 60명대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20∼30명대로 줄었다.

코로나19 중증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도 지난달 8일에는 각각 78.7%, 76.7%를 기록하며 병상이 포화상태였으나, 이날 집계에서는 17.8%, 36.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 입원대기 환자는 지난달 8일 685명이었으나 이날은 한명도 없다.

델타 변이 유행시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적은 것에 대해 그간 3차 접종이 진행되면서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8일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34.1%(2448명)를 차지했는데, 이 연령층의 3차 접종률이 22.1%에서 85.1%로 높아지면서 이날 60대 이상 확진자 비중은 7.7%(975명)로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감소에 오미크론 중증도가 델타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행은 확진자 수보다는 중증환자와 사망자, 의료체계의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기 양상을 분석해야 한다"며 "확진자 수는 당분간 증가하겠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우리의 대응체계는 현재 견고하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지난주 휴대전화를 활용한 전국 이동량이 직전주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1월17∼23일) 전국 이동량은 2억2950만건으로 직전주(1월10∼16일) 이동량 2억2762만건 보다 0.8%(188만건)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