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민생지킴 종합대책 발표

시의회와 협의해 8576억원 예산 편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 발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 발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큰 서울 소상공인 50만여명을 대상으로 ‘임차 소상공인 지킴자금’ 100만원을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서울시의회와 협의해 역대 최대 규모인 8576억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소상공인 자금 지원 등 직접지원사업에 7816억원, 상품권 발행 등 간접지원사업에 1조2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의 민생 회복 지원 금액 총 규모는 1조807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다음 달 7일부터 신청을 받아 100만원을 현금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시한 지 5개월 만에 2조원이 소진될 정도로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은 ‘4무 안심금융’은 올해도 1조원 규모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대 5만명이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이달 중 접수를 시작해 설 연휴 전인 20일께부터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사랑상품권도 10% 할인된 금액에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사업체당 영업이익 감소액은 연평균 1400만원인 반면, 정부의 손실보상금 선지급액은 5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정부 지원 대상에서 빠졌지만 지원이 시급한 대상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중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감면제도도 시행한다. 지난해 하반기 한시적으로 시행한 소상공인 수도요금 감면을 6개월 연장해 수도 사용량의 50%를 감면해주고, 지하철이나 지하도 상가 등 공공상가 입점 상인에게는 매출 감소율에 따라 최대 60%까지 임대료를 깎아줄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오랫동안 힘겨운 날들을 보내온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지난 3년 간의 희생을 생각하면 많이 늦었다.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