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참석 이석우 센터장 비전 제시
외부펀드 조인트 투자 형식으로
실제로는 2000만달러 훨씬 넘어
협업 결과물은 7월께 나올 전망
LG전자의 혁신 조직 LG노바가 올해 헬스케어, 메타버스, 모빌리티 등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에 2000만달러(한화 약 24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LG전자와 50개 스타트업과의 협업 결과는 오는 7월 나올 전망이다.
이석우 LG노바 센터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 행사에서 “올해 혁신 스타트업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센터장은 “이뿐 아니라 외부 벤처캐피탈(VC)과도 논의 중이며 외부 펀드를 끌어서 조인트 투자를 하는 형식으로 생각한다”면서 “2000만달러보다 훨신 더 큰 금액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노바는 지난해 LG전자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조직이다.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문 산하 북미이노베이션센터가 지난해 정식 조직으로 격상됐다.
이석우 센터장은 사물인터넷(IoT) 분야 사업개발 전문가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 미국 백악관 IoT 부문 대통령 혁신연구위원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그랜드 챌린지 : 미래를 위한 미션’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LG전자의 혁신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아왔다. 130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현재는 50개로 추려졌다.
이 센터장은 “스타트업들이 처음엔 당연히 투자를 원하고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상당히 많은 스타트업이 돈에 관심이 없고 LG와 일해서 비즈니스를 키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투자보다는 LG와 협업해 상생하고 사업을 확장시킬 기회를 더 찾는다는 것이다. 그는 “스타트업들도 기술이 있지만 뭔가 ‘미싱 컴포넌트’(놓치는 요인)들이 있고 하기 힘든 것이 있다”며 “LG전자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우리가 가진 것을 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유망한 분야에 대해선 ‘헬스케어’를 꼽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특히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지원한 1300여개 스타트업 중 40% 정도가 헬스케어 분야 기업이었다. 이 센터장은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마야MD, XR헬스, 모빌리티 분야에선 드라이브즈(Driivz), 스파크차지(SparkCharge), 스마트라이프스타일에서는 셰플링(Chefling) 등과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50개 기업 선정 과정과 관련해서는 “팀 멤버, 마켓포텐셜(시장 전망) 등을 고려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교집합이다. 아무리 스타트업이 좋아도 교집합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 이노베이션이 LG전자의 방향”이라며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외부와의 협력, 아웃사이드인(Outside-in)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키워가는 게 LG전자가 나가야 할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에 시작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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