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재은 아나운서가 가을개편을 맞아 MBC 라디오의 FM4U ‘세상을 여는 아침(이하 세아침)’의 DJ로 시청자와 처음 만났다.
17일 오전 ‘세상을 여는 아침’은 이진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발탁된 이재은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했다. 기존 5시부터 7시까지 방송됐던 ‘세아침’은 이재은 아나운서를 새 DJ로 맞으며 오전 6시에 문을 열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떨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기존 청취자를 고스란히 끌어안은 ‘세아침’의 문을 열며 이 아나운서는 사연 한 줄을 소개하면서도 평소답지 않게 긴장된 목소리로 방송을 진행했다. 급기야 한 청취자는 “이재은 아나운서, 긴장 좀 푸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청취자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진 뒤에야 이재은 아나운서 역시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이 아나운서는 특히 전임 DJ였던 이진 아나운서의 “‘세아침’ 청취자들은 정말 착하고 좋은 분들만 모아뒀다. 어떤 실수를 해도 따뜻하게 이해해줄 분들이니 긴장하지 말고 진행하라”는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이재은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첫 방송ㅠㅠ 저..많이 긴장했죠?낼 부터 더 파이팅! 응원해주세요”이라는 애교가 듬뿍 담긴 글을 남기기도 했다.
MBC 라디오는 가을 개편을 맞아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FM4U는 이재은 아나운서를 DJ로 맞은 ‘세상을 여는 아침’(진행 이재은 아나운서)의 방송 시간을 오전 6시로 조정해 매일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새벽 3시 시간대를 책임지던 ‘K의 즐거운 사생활’이 폐지된 자리에는 ‘심야라디오, 디제이를 부탁해’가 신설한다. 고정된 진행자의 틀을 탈피한 열린 포맷으로 다양하고 참신한 재미를 주기 위한 실험적 시도의 차원이다. 또한 ‘별이 빛나는 밤에’는 최근 하차한 윤하를 대신해 개그맨 허경환을 DJ로 맞았다.
표준FM 주말 프로인 ‘타박타박 세계사’는 한국사 비중을 높인 ‘타박타박 역사기행’(진행: 강응천 문사철 대표)으로 재정비하며, ‘세계도시 여행’은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장소와 맛을 소개하는 생활 밀접 형 프로그램인 ‘노중훈의 여행의 맛’으로 바뀐다.
MBC 라디오 관계자는 “MBC 라디오는 청취율 조사가 실시된 80년대 중반 이후 지금까지 줄곧 청취율 1위 자리를 지켜 왔다”(갤럽·한국리서치 자료)며 “그만큼 MBC 라디오가 청취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과연 MBC 라디오가 그동안의 청취자들의 사랑에 진정으로 보답했는지 자기반성과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이번 개편의 방향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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